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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법 이야기 (불법건축물)/이행강제금과 양성화

시정명령부터 철거명령까지, 행정처분 완전 대응 가이드

by 나무공간 2026. 6. 14.

시정명령부터 철거명령까지, 행정처분 완전 대응 가이드


시청에서 보낸 "위반건축물 시정명령" 공문을 받으신 분이 전화로 다급하게 물으셨던 적이 있습니다. "이거 받으면 다음 주에 철거반이 오는 건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습니다. 시정명령부터 실제 철거까지는 여러 단계를 거치고, 그 사이에 건축주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집니다.

다만 이 절차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골든타임을 놓치고 이행강제금만 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시정명령을 받았을 때부터 철거명령까지 이어지는 전체 절차, 그리고 각 단계에서 건축주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시정명령,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요?

시정명령은 건축법 제79조에 따라 건축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었을 때 행정기관이 내리는 행정처분입니다. "위반된 상태를 정해진 기간 안에 바로잡으세요"라는 의미이며, 곧바로 철거를 강제하는 처분이 아니라 건축주에게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주는 절차입니다.

대표적인 시정명령 대상 사례를 유형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유형 구체적 사례
무단 신축·증축 베란다 새시 기둥, 옥상 옥탑방, 다락 주거용 사용, 발코니 허용 기준 초과 확장
무단 개축·재축 노후주택 벽체·지붕 전면 철거 후 재시공, 동일 규모 재건축
무단 대수선 계단실 벽 철거 후 새 통로 설치, 외부 철제 계단 설치, 가구·세대 수 증가
무단 용도변경 독서실을 고시원으로, 고시원 호실에 취사시설 설치
무허가 설치물 무허가 창고, 불법 컨테이너, 옥상 구조물, 비가림 시설

이렇게 보시면 작은 공사부터 대규모 개축까지 범위가 상당히 넓다는 걸 아실 수 있습니다.

행정처분 4가지, 어떤 게 내려질 수 있나요?

불법건축물이 받을 수 있는 행정적 제재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1. 시정명령
  2. 철거 명령
  3. 사용 중지 명령
  4. 이행강제금 부과

이 중 시정명령이 가장 먼저 내려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위반의 경중과 상황에 따라 철거명령이나 사용중지명령이 함께 또는 별도로 내려질 수 있습니다.


6단계로 보는 전체 행정절차

실제 행정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단계 내용 소요 기간
1단계 위반 사실 적발 및 사전 통지 의견 제출 10~20
2단계 1차 정식 시정명령 시정 기간 30~60
3단계 2차 시정 촉구 추가 유예 약 30
4단계 이행강제금 부과 사전 통고 의견 제출 10일 이상
5단계 정식 이행강제금 부과 (건축법 제80) 납부 기한 15~30
6단계 행정대집행 (강제 철거) 매우 심각한 위반 또는 공익상 위험이 큰 경우에 한함

여기서 6단계 행정대집행은 소방도로 차단, 안전사고 위험, 공공시설 침해처럼 공익에 직접적 위험이 있는 극히 일부 사례에 해당합니다. 대부분의 사례는 4~5단계에서 양성화나 자진 철거로 마무리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감정적 대응보다 서류 확인이 먼저입니다

시정명령서를 받으면 당황해서 곧장 담당 부서를 찾아가 항의부터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1. 시정명령서 내용 확인위반 위치, 위반 면적, 적용 법령, 시정 기한
  2. 건축물대장 발급
  3. 건축물 현황도 확인실제 건물과 대장 비교
  4. 위반 범위 재확인면적 산정 오류 가능성 검토

건축주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이 위반 범위 확인입니다. 이미 허가받은 부분이나 처마 부분이 위반 면적에 잘못 포함되는 경우도 있어서, 건축물대장과 허가도면을 비교해보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의견제출 기간을 적극 활용하세요

시정명령 초기 단계에는 보통 10~20일 정도의 의견제출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 기간이 중요한 이유는, 행정기관은 구두 설명보다 객관적인 서류를 훨씬 중요하게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위반 사실에 오류가 있거나, 전 소유자의 위반이거나, 즉시 시정이 어려운 사유가 있다면 관련 증빙자료와 함께 의견서를 제출하시는 게 좋습니다.


해결 방법은 두 가지양성화냐 자진 철거냐

시정명령을 해결하는 방법은 크게 양성화(추인허가)와 자진 철거 두 가지입니다.

구분 장점 단점
양성화(추인허가) 건물 유지 가능, 재산가치 보존, 건축물대장 정상화 설계비·공사비·이행강제금 발생, 법적 기준 충족 필요
자진 철거 추가 이행강제금 차단, 행정처분 종결 철거 비용 발생, 건물 활용 가치 감소

양성화가 가능하려면 건폐율, 용적률, 주차장 기준, 일조권 기준, 이격거리 기준, 외장재 기준 등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이행강제금만 내면 자동으로 양성화되는 것 아닌가요?"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행강제금 납부와 양성화는 별개의 절차입니다.

건폐율 초과나 일조권 제한처럼 양성화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시정기한 안에 자진 철거를 완료하면 위반건축물 표시 해제와 이행강제금 부과 방지가 가능합니다.


시정명령을 무시하면 어떻게 되나요?

가장 위험한 대응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시정명령을 무시하면 시정 촉구이행강제금 부과반복적인 이행강제금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행강제금 부과 횟수 제한도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에, 장기간 부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억울하다면행정심판과 행정소송

시정명령이나 이행강제금 처분에 명백한 오류가 있다고 판단되시면,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이라는 구제 절차도 있습니다.

구분 내용 청구 기한
행정심판 행정심판위원회에 위법·부당한 처분의 시정을 요청 처분이 있음을 알게 된 날부터 90일 이내
행정소송 법원에 처분의 취소나 무효 확인을 요청 처분을 안 날부터 90일 또는 처분일로부터 1년 이내

심판이나 소송 진행 중에는 집행정지나 임시처분을 통해 손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위반 면적 산정에 오류가 있었거나, 행정기관의 재량권 행사가 과도했다고 판단되는 사례에서 활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고로 「위반건축물에 대한 자진철거 시정명령 및 이행강제금 부과예고 처분 취소청구」(국민권익위원회 제특행심2012-06, 2012. 4. 23. 기각) 같은 판례도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검색해보실 수 있습니다. 비슷한 사례가 어떻게 판단됐는지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시정명령을 받았다면, 이 순서로 진행하세요

  1. 시정명령서 내용 확인
  2. 건축물대장 발급
  3. 건축물 현황도 확인
  4. 건축사 상담 (가능하면 두세 곳)
  5. 양성화 가능 여부 검토
  6. 자진 철거 또는 추인허가 진행 결정
  7. 시정 완료 보고
  8. 건축물대장 정리

자주 묻는 질문

Q. 시정명령을 받으면 바로 철거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먼저 위반 내용을 확인하고 양성화 가능 여부를 검토해야 합니다. 사전 통지부터 행정대집행까지 여러 단계를 거칩니다.

Q. 이행강제금만 내면 철거하지 않아도 되나요?
아닙니다. 이행강제금은 사용료가 아니라 위반 상태를 해소하도록 강제하는 행정제재입니다. 위반 상태가 계속되면 반복 부과될 수 있습니다.

Q. 전 소유자가 만든 불법건축물도 제가 책임지나요?
, 현재 소유자가 행정처분 대상이 됩니다.

Q. 철거 비용도 제가 부담해야 하나요?
행정대집행이 이루어지면 철거 비용이 건축주에게 청구될 수 있습니다. 다만 행정대집행은 매우 심각한 위반에 한해 이루어지므로, 대부분의 경우 자진 철거나 양성화로 마무리됩니다.

Q. 시정명령에 오류가 있다고 생각되면 어떻게 하나요?
행정심판(90일 이내) 또는 행정소송(90일 또는 1년 이내)을 통해 다툴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시정명령은 건축주를 처벌하기 위한 절차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행정절차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정기한이라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위반 내용을 정확히 확인하고, 양성화 가능 여부를 건축사와 충분히 상의한 뒤 적절한 방법으로 대응하시면 불필요한 이행강제금과 재산상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사항은 관할 시··구청 건축과에 직접 확인하시길 권합니다.